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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치낚시 방법

정보 2019. 10. 7. 17:11

누치낚시에 관하여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견지낚시 대상어로 손꼽히는 어종이자 떡밥 미끼의 대낚시에도 잘 낚이는 누치는 루어도 곧잘 공격한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대표적인 잡식성 어종 입니다. 가을부터 초겨울 그리고 초봄에 입질이 잦은데, 루어를 공격하는 누치는 대부분 성어로 자란 대형급이므로 강한 끌힘에서 비롯되는 손맛이 일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누치낚시 하면 누치가리라고 하여 봄철 곡우 절기를 전후해 집단 산한행동을 하는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낚시가 유명했습니다. 그러나 거의 훌치기에 가까운 방법으로 진정한 의미의 낚시와는 거리가 멀었으며, 이 시기에 누치가 루어를 과격하게 공격하는 이유는 산란장으로 접근하여 알을 훔쳐 먹는 적을 방어하려는 행동에서 기인한것이였습니다. 스포츠 앵글러를 자부하는 루어 낚시인으로서 이런 산란장을 노리는 낚시, 물고기의 입이 아니라 몸통을 걸어내는 행위는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부분입니다.

 

실제로 누치를 주 대상어로 삼아 루어낚시를 나서는 경우는 드문편 입니다. 플라이낚시에서는 대상 어종 다양화를 위해 누치의 가치를 승격시키고 있지만 루어낚시에서는 아직 순위에서 한참 밀려나 있는 추세입니다. 누치를 루어로 낚는 경우는 주로 쏘가리낚시나 배스낚시 도중 뜻밖의 입질을 받는 것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낚싯대와 릴, 낚싯줄은 쏘가리낚시나 배스낚시에 사용하는 그대로 사용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그러나 조과를 올리기 위해선 크기가 작은 루어를 사용하되 느리게 움직이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배스낚시 도구를 사용할 경우는 섬세한 피네스 피싱 장비를 사용하는 편이 조과를 더욱 올릴수 있는 방법중 하나 일수 있습니다. 루어 역시 쏘가리낚시에 사용하는 지그헤드 리그, 스푼, 스피너, 서스펜딩 미노우 모두 누치의 입질을 기대할 수 있는데 되도록이면 작고 천천히 움직여 줄 수 있는 형태를 선택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강계의 대표적인 청소부로 명명할 만한 누치는 그 입의 생김새만 보아도 어디서 어떻게 먹이를 취할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물고기가 바닥에 놓인 먹이를 취하려면 머리를 바닥에 처박고 물구나무서기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누치는 아래로 향해 있는 입 덕택에 물구나무를 서지 않아도 바닥에 있는 먹이를 쉽게 취할 수 있습니다. 누치는 그 두툼한 입술을 아코디언처럼 늘여 강바닥을 훑는데, 이러한 성질을 염두에 두고 루어도 강바닥을 스치듯 그것도 천천히 움직여 주어야 입질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중층을 고속으로 통과하는 대형 스푼보다는 바닥을 슬슬 통과하는 작은 지그헤드 리그를 누치가 입질하기에 좋을것입니다. 한 가지 더 기억해야 할 사항은 누치는 루어를 깨무는 것이 아니라 입안으로 빨아들인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너무 무겁거나 부피가 큰 루어는 쉽사리 입안으로 빨려들지 않을수있습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루어 선택의 기준을 잡을수 있습니다.

 

한창 제철에 누치가 주로 머무는 장소는 여울 턱진 곳 부근입니다. 개체수가 많은 누치는 전국 어느 강계에도 분포하고, 여울이 형성되는 곳이면 누치가 있다고 보아도 좋습니다.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한강의 도심지역에서도 누치는 흔하게 낚입니다. 하지만 그 많은 누치가 강한 육식성을 지닌 것도 아니고 또 루어를 썩 좋아하는 것도 아닙니다. 누치는 계절에 따라서 육식을 선호하는 시기가 있고, 또 그런 시기에 공격성이 커지는 것으로 짐작할수 있습니다. 또한 루어를 보면 꼭 쫓아와 공격을 하는 것도 아니므로 가능한 한 누치에게 루어를 근접시켜 반사 입질을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우선 그 시기는 월동을 준비하는 가을철부터 초겨울, 그리고 산란기를 맞이하기 이전인 봄입니다. 루어 운용은 밑걸림을 각오하고 여울의 상류 쪽으로 던져 하류로 흘리면서 바닥에 거의 스치도록 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새벽녘과 해질녘이 역시 입질 타이밍 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참고로 누치는 수온이 낮은 계절의 경우 햇볕이 잘 드는 얕은 강가에 떼를 지어 모여 있기도 하므로 간단하게 낚이기도 합니다. 또한 수면이 결빙이 되어 있는 경우라도 햇볕이 드는 장소에는 얼음 밑에 누치가 모여 있는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

누치가 루어낚시 대상어로 적합하지는 않을수도 있지만, 다른 루어낚시 대상과도 종종 겹치는 구역에 많이 서식 하기에 재미로 한번정도는 도전 해볼만한 어종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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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퍼플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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