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의 잡담 :: 가물치 낚시 방법

가물치 낚시 방법

정보 2019. 10. 2. 21:44

오늘은 한국의 아나콘다 루어낚시 대상어 중  최중량급을 자랑하는 가물치 낚시 방법 알아보겠습니다.


가물치는 우리나라 민물 루어낚시 대상어 중에서 최대, 최고의 파이트 대상입니다. 크기는 50~70cm 정도가 많으나 1M를 넘는 괴물급도 심심치 않게 낚이므로 보다 호쾌하고 보다 화끈한 낚시를 즐기려는 마니아층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에는 가물치만을 전문적으로 노리는 동호인들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루어낚시 중에서 새로운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아나다로 불릴 만큼 우리나라 민물 루어낚시 대상어 중에서 최중량급에 자랑합니다. 민물낚시 도구로 보기 어려운 중장비, 시종일관 힘 대 힘으로 정면승부를 거는 낚시 과정도 상당히 매력적 입니다.

 

가물치는 우리나라 고유의 게임피싱 대상 어종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취급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90년대 들어 배스낚시가 한창 보급되고 루어낚시가 인기 상승할 때도 극소수의 동호인들만이 가물치낚시를 즐겼습니다. 우습게도 우리나라에서 가물치를 이식해 간 일본이 오히려 먼저 한 장르의 루어낚시로 발전시켜 특수한 도구나 낚시기술이 정착되었습니다.

 

 

이로써 90년대 말, 우리의 몇몇 루어낚시 동호인들에 의해 일본의 도구와 기술이 역수입되면서 가물치낚시가 확산되었습니다. 마침 때를 맞춰 가물치의 종주국인 우리나라에 환상을 갖고 있던 일본의 가물치 전문낚시꾼들이 우리의 낚시터를 찾아왔고 비디오를 제작하는 등의 활동을 계기로 가물치 전용 장비와 기술이 급속도로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가물치 종주국의 입지를 세우게 된 셈이였습니다.

 

가물치의 산란기는 대략 5~8월. 봄부터 여름철에 걸쳐 지역적인 차이를 길게 보입니다. 가물치는 모성본능이 강해 산란장만이 아니라 새끼가 부화된 이후에도 한동안돌보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가물치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의 가물치 아종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특성입니다. 암수가 앞뒤로 서서 가운데에 어린새끼들을 몰고 다니는 광경도 관찰할 수가 있습니다. 산란장을 만들어 놓은 경우나 치어를 보호하고 있는 경우 구역 내에 무엇인가 들어오면 격렬하게 공격을 합니다. 예로부터 가물치를 낚는 방법은 이런 가물치의 습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외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나 산란장을 목표로 낚시를 한다면 이는 스포츠 앵글러답지 않은 행동입니다. 산란장에서 낚시를 하게 되면 조과는 좋아질지 모르지만 자신의 낚시 실력은 전혀 늘지 않을 것이며, 자원감소를 불러 낚시터를 황폐화시키고 말 것입니다. 봄철에서 여름철에 걸쳐 가물치의 산란이 확인된 장소에서는 낚시를 삼가는 것이 루어낚시인의 기본 매너입니다.

 

낚싯대는 가물치 전용으로 갖춰야 합니다. 한마디로 가물치 전용 대를 사용하기를 권장 합니다. 혹시 다른 낚싯대를 겸용으로 사용하려 한다면 배스낚시용 플리핑 대 정도라면 가능 할것 입니다. 한창 시즌의 가물치 낚시터는 수초가 빽빽이 자라 있습니다. 수초를 휘감는 가물치를 강제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허리힘이 뒷받침되는 낚싯대가 필요한 것입니다.

 

 

길이는 6.5~8피트, 좁은 수로나 소류지라면 짧은 길이도 무방하지만, 일반적인 저수지에서 루어를 원투하기에는 긴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 필요한 요건은 손잡이의 길이, 가이드의 종류, 밸런스 확인 등입니다. 낚싯대의 손잡이는 사용자의 개인차가 있지만, 루어를 원투하거나 근거리에 플립 캐스팅할 수 있을 정도로, 또한 파이팅할 때 하복부에 버트 부분을 지지하기 알맞게 길어야 합니다. 가이드는 가혹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강력하게 고정되어 있는 것이 바람직하고, PE 라인을 사용하므로 링은 탄화규소로 만들어진 것이 최상의 선택입니다. 다른 장르의 낚싯대와는 달리 가물치 전용 대는 릴까지 부착하게 되면 전체 무게가 800~900g 정도 나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낚시 도중 쉽게 피로해질 겁니다. 낚싯대 전체의 무게보다 앞쏠림이 없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릴을 장착했을 때 낚싯대가 릴 시트 위치에서 밸런스를 이루어야 가볍게 느껴지게 됩니다.

 

 

중대형 베이트캐스팅 릴을 사용합니다. 메이커에 따라서는 가물치 전용으로 내놓은제품도 있습니다. 핸들을 크게 하고 드랙을 더 강하게 조일 수 있도록 맞춤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PE 6~8호가 100~150m 정도 감기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합니다. 중대형 스피닝 릴은 사용하는 낚싯줄이 굵기 때문에 캐스팅 거리도 나오지 않고 여러모로 곤란합니다. 가물치용 릴의 선택에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은 내구성입니다. 늘어남이 없는 PE 라인을 사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부하가 릴에 집중되기 때문에 프레임은 물론 내부 기어가 튼튼해야 하고 레벨와인더도 튼튼한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핸들도 캐스팅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길고 강한 것이 필요합니다. 드랙은 스풀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꽉 조여지는 것이 사용에 편리합니다.

 

가물치 루어낚시에 사용되는 원줄은 오로지 PE 라인입니다. 낚시터 환경이 수초지대이거나 연밭인 관계로 낚싯줄은 항상 수초와 같은 장애물에 닿게 됩니다. 더욱이 수초를 휘감아 버리는 가물치를 그대로 끌어내야 하는 특성상 인장강도와 굵기에 신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사실 PE 라인은 인장강도는 매우 높지만 마찰에는 그렇게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장애물과의 마찰에도 낚싯줄 끊김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굵기의 낚싯줄이 필요한 이유인거죠. 그러므로 PE 8호가 가장 무난한 굵기 입니다. 줄의 굵기는 베이트캐스팅 릴의 특성상 캐스팅 거리와는 거의 상관없으므로 대물을 낚고 싶다면 미리미리 굵은 줄로 대비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가물치용 루어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 바로 속이 빈 공체루어인 프로그입니다. 판매되고 있는 프로그는 대부분 반제품으로서 구입한 후 낚시인 스스로 방수 성능의 개선, 중량 가감, 바늘 교환, 트레일러 부착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무게는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0~20g 정도 됩니다. 다른 루어를 활용한다면 각종 웜 종류나 스피너베이트가 적절할것 입니다. 물론 수초의 밀도가 낮은 장소에서는 무엇이든 사용할 수 있고, 수초지대라 할지라도 위드레스 기능이 있는 루어라면 사용에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물치 루어낚시라면 역시 프로그를 사용함이 훨씬 재미있고 멋있어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Posted by 퍼플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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