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의 잡담 :: 루어낚시 장비 소품 정비하는 방법

루어낚시 장비 소품 정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낚시가 끝나면 다음 출조도 생각해야 하셔야 합니다. 사용한 도구를 점검하고 깨끗이 잘 보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즐거운 낚시를 마치고 귀가한 뒤에는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사용한 도구에 상처나 문제점이 생기지는 않았는지를 점검하는 일과, 닦거나 씻은 후 잘 보관하는 일입니다. 망가진 부분이 있다면 수리해 두고, 깨끗이 닦거나 기름 쳐 두어야 다음 출조가 편안해질 테니까요. 낚싯대와 릴은 관리하기에 따라 대를 물려 사용할 수도 있고, 함부로 사용하거나 무관심하게 방치하면 얼마 안 되어 망가지기도 합니다. 진정한 낚시인은 낚시도구를 사용할 때는 과감하지만 관리함에 있어서는 제 몸과 같이 아끼는 사람입니다.

 

사용 중에 충격이 있었다면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꼼꼼히 살펴보셔야 합니다. 특히 부딪치거나 밟혔다면 상처가 클 수 있으므로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블랭크 표면에 상처가 났을 경우, 그 상처가 표면의 도장 부분만 긁힌 단순 스크래치 정도인지, 블랭크의 카본섬유마저 손상된 것인지에 따라 낚싯대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을 때는 아래와 같은 통상적인 점검을 하시면 됩니다.

톱 가이드 점검은 낚싯대에서 가장 손상받기 쉬운 부분입니다. 어딘가에 부딪친다거나 낚싯줄과 계속 마찰되기 때문이지요. 문구용 커터 칼의 칼날을 링의 안쪽에 대고서 빙 돌려보면 흠집이 있는지 쉽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흠집이 있다면 곧바로 A/S를 받거나 톱 가이드를 교환하시면 됩니다. 직접 교환할 경우는 살짝 라이터 불로 지지면 쉽게 분리가 되는데, 초리 직경에 맞는 새 톱 가이드를 강력한 에폭시 접착제로 붙이면 됩니다. 다른 가이드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점검하고 수리하시면 됩니다.

가이드 크랙 점검은 가이드를 고정하기 위해 실을 감은 감긴 부분이 오래 되면 코팅제가 갈라지거나 들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가이드 크랙이라고 부릅니다. 표면에 생긴 자잘한 금이나 들뜬 부분은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조금 심하게 진행되면 가이드에서 삐꺽거리는 소음이 나기도 하고, 가이드가 아예 빠져버리기도 합니다. 크랙이 심하면 주저하지 말고 A/S를 받으시면 됩니다.

 

 

릴을 바닥에 떨어뜨리거나 강한 충격이 가해졌다면 겉으로 볼 때는 멀쩡한 것 같아도 내부기관에 고장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핸들이 돌아가지 않는다거나 돌아갈 때 소음이 난다면 이상이 생긴 것이므로, 이때는 정식으로 A/S를 받아 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명 메이커 제품의 경우 개인적으로 수리하려고 몸체를 열었다가는 무상으로 서비스를 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이점 염두해두셔야 합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통상적인 점검을 하시면 됩니다.

베일 휘어짐 유무는 자신도 모르게 충격을 받아 릴의 베일이 휘어질 수도 있습니다. 메이커에 따라서는 베일이 아주 가는 철사로 만들어진 것도 있으므로 휘어지거나 비뚤어지지 않았는지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베일이 휘어지면 릴링하는 데 밸런스가 잡히지 않고 베일의 열리고 닫히는 동작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인롤러 이상 유무는 낚싯줄이 항상 스치고 지나는 부위이므로 더러워지기도 쉽고 회전 부위에 때가 탈 수도 있습니다. 틈새로 때가 끼면 회전이 나빠지고 낚싯줄이 한 곳에만 마찰되어 롤러 표면이 마모될 수 있습니다. 항상 회전이 잘 되는가를 확인해야 하며, 혹시 더러워졌다면 나사를 풀고 분해해 알코올이나 라이터용 휘발유 등으로 깨끗이 씻어주고서 재조립하시면 됩니다. 릴 구입 시에 첨부되어 있는 오일이나 전용 오일을 구입해서 한 방울 정도 주유해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회전부 및 가동부 점검은 핸들, 핸들 노브, 드랙노브, 스타드랙, 레벨와인더, 스풀과 메인 축 접속부 등 회전 부위나 움직이는 부위 모두가 잘 돌아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돌아가지 않거나 소음이 발생한다면 A/S를 받으셔야 합니다.

스피닝 릴 드랙 점검은 사용 중에 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므로 드랙노브를 풀어 물방울이 보이면 잘 닦아내시면 됩니다. 가끔은 드랙을 분해해 각각의 와셔를 깨끗이 닦고 전용 그리스를 발라주는 것도 좋지만, 손재주에 자신이 없다면 전문점에 맡기거나 A/S를 의뢰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세척에 있어서 주요 부분은 금속 부위와 페룰부분 입니다. 가이드나 릴 시트 등의 금속 부분에 수분이 남아 있는 채 보관하면 녹이 슬어 망가지게 되버립니다. 또한 접합 부위는 조그마한 모래 한 알로 인해 큰 손상을 받을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닦아 내셔야 합니다. 꼭 샤워기를 이용해 모래, 진흙 등 이물질을 깨끗이 흘려보낸 다음 부드러운 타월로 물기를 닦아 내시면 됩니다. EVA 재질의 그립이 더러워졌다면 비누나 세탁용 세제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코르크 그립에 물로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기름때가 묻은 경우라면 알코올이나 시너와 같은 유기용제를 적신 거즈를 코르크 표면에 감아두었다가 풀어내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실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러워진 코르크 그립은 사용자의 조력을 말해주는 표시이기도 하므로 냄새가 날 정도가 아니라면 그냥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낚싯대의 보관은 가능한 한 접합부를 분리해서 각각 세워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전용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가정에서는 부드러운 천으로 만든 커버나 케이스에 넣어두는 것이 좋은 방법 중 하나 입니다. 자동차 트렁크에 넣어두는 것은 최악으로 바깥에 방치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최신형 릴은 완전방수라든가 민물 세정 가능'이라고 표기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금속으로 된 릴은 물기는 물론 낚시 도중 각종 유기물질이 묻게 되므로사용 후 깨끗이 해두어야 합니다. 릴의 몸체는 샤워기를 이용해 냉수를 골고루 뿌려이물질을 흘려보내면 됩니다. 이때 따뜻한 물을 뿌리면 릴 내부의 기어에 발라져 있는 그리스가 녹아내릴 수 있으므로 꼭 찬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 다음은 릴을 손에 들고 강하게 흔들어 물을 털어낸 후, 따로 빼어 둔 스풀도 흐르는 물로 닦아 줍니다. 특히 스풀 안쪽에 혹시 묻어 있을지 모르는 흙 등도 깨끗이 닦아 주셔야 하며, 이후 1~2일간 그늘에서 말려야 합니다. 혹시 낚시 도중 릴을 물에 빠뜨렸다면 분해하여 청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일반적인 강이나 저수지 물에는 진흙은 물론 미세한 유기물이 가득해 릴 내부에서 기어나 베어링을 망가뜨릴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맑은 계류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라서, A/S를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세척을 한 릴은 베일의 가동 부위나 라인롤러, 핸들 등 겉으로 보아 움직이는 부분 모두에 기름을 쳐두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전용 주유구가 있는 제품도 있으므로 이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주유는 오히려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기억해두셔야하며, 릴 구입 시 첨부되어 있는 설명서에는 주유에 대한 안내가 나와 있으니 이를 꼭 참고하도록 하시면 됩니다. 간단한 구조의 릴을 분해하는 데 자신이 있다면 직접 분해하여 더러워진 그리스를 깨끗이 닦아내고 새로이 주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입니다. 기본적으로 기어에는 그리스, 이외의 부품에는 오일을 소량 발라주시면 됩니다. 릴의 보관은 통풍이 좋고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은 곳이 최적에 장소입니다. 가정에서는 책장이나 서랍 등에 주머니에 싼 채로 보관 하시면 좋습니다.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드랙을 헐겁게 풀어두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꽉 조인 상태로 오래 두면 드랙 성능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드랙을 헐겁게 풀어 두시면 좋습니다.

 

 

루어는 소모품이기는 하지만 사용 후 잘 세척하고 정성껏 보관하면 오래도록 사용할수 있습니다. 금속제의 루어는 물론이고 모든 루어에 붙어있는 바늘이나 스플릿링 등 각종 금속부품은 물기에 취약 합니다. 물이 묻은 채 방치하면 하루 이틀 만에 녹이 슬기도 합니다. 사용한 루어를 세척할 때는 깨끗한 물을 사용해 묻어있는 각종 유기물을 제거한 후 녹이 슬지 않도록 빨리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타월 등으로 물기를 닦아낸 후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 잠시 놔두면 됩니다. 하드 베이트를 태클박스 등에 보관할 때는 실리카겔과 같은 흡습제를 같이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입니다. 웜과 같은 소프트 베이트는 꼭 바늘을 분리해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플라스틱 케이스는 웜과 접촉해 녹아버리는 수가 있으므로 전용 케이스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더욱이 여러 가지 색상의 웜을 한데 모아두면 서로 색이 물들어 못쓰게 되기도 하므로 색깔별로 분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최초 구입 시 웜이 들어있던 비닐 케이스를 버리지 말고 그대로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입니다.

Posted by 퍼플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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